지식인의 정부R&D사업 정복기: 정부R&D 사업의 이해

기업이 새로운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게 됩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많은 방법들이 있죠, 자기 자본, 은행대출, 투자유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진출을 하는데 우리 몸의 피와 같은 것이 자금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자금유치는 또 다른 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데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업에서 이러한 경영의 침해나 재무위험성증가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정부에서 출연한 재원으로 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 흔히 불리는 정부R&D 사업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정부지원사업 중에도 상당히 난도가 높아서 여타의 지원사업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업체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개괄적인 정부 R&D사업에 대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정부R&D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체의 기본 준비사항, 과제 선정을 위한 기업의 평가를 잘 받는 방법, 과제 검색방법, 연간 과제 주제 선정 방법, 사업계획서 쓰는 방법 등을 연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R&D사업의 기초적 특성: 대표가 알아야 할 개념

중소기업, 창업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정부 R&D사업에 참여할 때 겪는 어려움의 주된 이유가 사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R&D 사업(이하 "과제"라고 하겠습니다.)의 특성을 이해해서 사업계획서 작성에 있어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데 필요한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계획하여 숙성된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과제에 선정을 해서 과제비를 활용해서 제품, 기술개발과 같은 사업을 하고, 연구원들의 급여등을 현물로 처리하며, 실증사업등을 통해 시장진입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서 정부과제에 대한 접근을 과제가 공고될 때,
   
   " 아! 이 과제 우리가 하자."
   
   이렇게 졸속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실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과 기술의 성숙도(TRL)가 있어야 합니다. 과제가 선정이 되더라도 결과물인 산출물이 반드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개발자금'을 목적으로 진행하다가는 불성실로 인해 개발자금을 환수당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2. 과제를 통해 진행될 기술개발계획에 대한 명확한 설계가 있어야 합니다.
   과제에 있어서 기술개발계획이라는 것은 건설에서의 기초공사와 같습니다. 과제를 찾고 수행하기에 앞서 우리가 회사의 장래 케시카우로 키울만한 내용에 대해서 잘 계획을 세우고 기본 기술개발계획을 세운 이후에 과제를 찾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대표이사가 제일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연재로 앞으로 써 나갈 계획입니다만. 과제 선정과 지원에 있어서 직원에게만 의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런 경우 사업계획서가 과제선정을 위한 사무적인 내용에 그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게 맞는 과제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과거사례를 조사해서 기간별 지원계획을 대표가 수립하고, 해당 과제에 맞는 우리 회사의 기술개발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원하던 과제가 공고되었을 때는 빨리 마무리 잘해서 지원하려면 대표자가 제일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4. 과제제출에 앞서 IP(지적재산권) 계획과 이를 위한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을 고려합니다.
   과제에 선정되어서 기술이 개발되게 되면 이후에 특허출원과 같은 지적재산권의 산출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발기술은 기술보호를 해야 할 결과물이라서, 소프트웨어의 경우 프로그램등록, 저작권 등록과 같은 계획을 포함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게 되면 과제선정을 위해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에 있는 기술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는 것을 증빙해야 하기 때문에 정량적인 목표를 검증할 공인기관의 성적서를 필요로 합니다. 해당 공인기관이 없는 경우는 공신력이 있는 기관의 전문가가 회사 자체평가에 참여하여 성능을 검증을 한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 기술개발의 목표는 정량적 지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때는 설문조사, 인터뷰 등의 정성적인 지표는 인정받을 수가 없으며, 정량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 R&D 과제의 종류, 절차가 까다로운 이유

정부과제는 지역별 주력사업, 바이오, 방송통신, 클라우드, 혁신설계, DNA, 여성과학기술인, 자동차 부품, 인공지능, 바이오 등등 한 해에도 수십 가지 이상을 정부에서 운영합니다. 각 분야별로도 소관부처별, 지역별 신청기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맞는 정부과제를 검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다른 포스트에서 정부과제를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 장으로 요약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전년까지의 루틴 한 정부과제의 내용을 미리 파악해서 준비하고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과제도 잘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과제는 우리에게도 좋기 때문에 다른 기업체도 마찬가지로 사활을 걸고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심사도 까다롭고 경쟁률도 높습니다. 중복과제에 대해서도 까다롭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힘들게 준비한 가제가 이미 다른 업체의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어서 진행 중이라면 낭패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정부과제를 위한 도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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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정부과제에 대해서 간단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은 필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정부과제 처음이 가장 어려울 텐데요. 한 번의 경험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조금 더 쉬워지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잘 준비하셔서 좋은 기업으로 같이 성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