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말이 느린 걸까? 언어 지연 체크리스트 확인하기

우리 아이 말이 느린 걸까? 언어 지연 체크리스트 확인하기

“두 돌이 넘었는데, 아직 엄마, 아빠 정도밖에 말하지 못해요.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런 고민, 아마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아이가 말이 느릴 때 ‘기다려보자’고 마음먹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면 불안은 점점 커지죠.
언어는 아이의 발달을 보여주는 ‘신호등’ 같은 존재예요. 그래서 이상 신호가 보인다면, 부모가 먼저 눈치채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 말이 늦은 건지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리스트**를 준비했어요. 병원에 가야 할 기준, 상담 타이밍까지 함께 알아보며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언어 지연 체크리스트

📌 목차

• 1. 말이 늦은 건 언제부터일까?
• 2. 언어 지연 체크리스트
• 3. 전문가가 말하는 병원 상담 기준
• 4. 자주 묻는 질문들(FAQ)
• 5. 맺음말

1. 말이 늦은 건 언제부터일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말이 늦다고 느끼면 “남자애는 원래 늦어”라든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돼”라는 말을 듣고 안심하곤 해요. 하지만 언어 발달은 단순한 '성장 속도'가 아니라 '소통 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예요.

예를 들어 24개월이면 보통 5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30개월쯤엔 두 단어 문장을 능숙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죠. 이 시기를 넘겼는데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보아야 해요.

언어치료사 이지영 선생님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아이가 말을 늦게 하는 것 같다고 느꼈을 때, 그건 이미 늦은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부모의 직감은 굉장히 정확한 편이거든요.”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함께 살펴볼까요?

2. 언어 지연 체크리스트

다음은 전문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 발달 점검 기준을 바탕으로 만든 체크리스트예요.

이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한 늦장보다는 **언어 지연의 신호**일 수 있어요. 부모님이 먼저 인지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체크 항목	설명
두 단어 문장을 못함	30개월 이상인데 단어만 말하거나 말이 없음
단어 수 50개 미만	24개월 기준, 평균 이하의 어휘량
눈맞춤이 부족함	대화 중 상대와의 시선 맞춤이 적음
말 대신 울음/몸짓 사용	요구 표현 시 단어 대신 제스처나 울음만 사용
지시에 반응하지 않음	"이거 줘", "앉아" 같은 간단한 말에 반응 없음
또래와 잘 놀지 않음	또래 아이와 상호작용이 거의 없음

이 체크리스트는 아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다음 섹션에서 전문가 기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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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가가 말하는 병원 상담 기준

소아언어치료사,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기준이 있어요. 바로 **"30개월 이후에도 두 단어 문장이 거의 없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이에요.

특히 말이 늦는 것 외에도 상호작용이나 반응성이 부족하다면 발달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수 있어요.
“말을 늦게 하더라도 소통하려는 시도는 보여야 합니다.” 라는 한 언어치료사의 말처럼, 단순히 단어 수가 적은 것보다는 아이의 ‘소통 의지’를 관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들 (FAQ)

Q1. 언어 지연은 보통 몇 개월부터 판단하나요?

A. 보통 24개월부터 두 단어 문장을 말해야 한다고 보며, 30개월 이후에도 문장이 거의 없거나 단어 수가 50개 미만이라면 ‘언어 지연’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Q2. 단어는 말하지만 문장을 못 만들면 괜찮은 건가요?

A. 단어만 말하고 문장을 거의 못 만든다면 표현 언어 발달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간단한 문장 구사가 없는 경우 병원 상담을 권장합니다.

Q3. 남자아이니까 원래 늦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A. 통계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언어 발달이 다소 늦는 경향은 있지만, 기준을 넘길 정도의 지연은 성별과 무관하게 조기 점검이 필요해요.

Q4. 말을 잘 못하지만 행동은 빠른데 괜찮나요?

A. 언어 외 발달이 빠르더라도, 언어는 따로 점검해야 해요. 말을 대신해 몸짓이나 울음으로 표현한다면 언어 자극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Q5. 언어 치료는 몇 살부터 시작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는 24개월 이후부터 시작 가능하며, 36개월 이전 조기 개입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지연이 확실하다면 빠를수록 좋아요.

Q6. 집에서 할 수 있는 언어 자극 방법은 없을까요?

A. 반복적인 그림책 읽기, 인형과의 대화, 동요 따라 부르기 등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이 매우 효과적이에요. 억지로 시키기보단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게 좋아요.

5. 맺음말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늦게 한다고 해서 꼭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부모의 직감이 "뭔가 이상한데?" 하고 느낀다면, 그건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해요. 
언어 지연은 빨리 발견하고, 조기에 개입할수록 회복 속도도 빠릅니다. 지금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셨다면, 작은 변화라도 기록해두고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아이가 말을 시작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기다리고 반응해주는 부모의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치료입니다. 😊